쿠팡플레이가 아틀레티코 스폰서가 된다면 중계는 달라질까
2026.09.15
스페인 매체 보스포풀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새 스폰서십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한 곳, 한국 한 곳이라고 했는데, 한국 쪽 후보로 쿠팡 계열사가 거론됐다. 이게 국내 스포츠 팬들한테 꽤 흥미로운 소식인 건, 쿠팡플레이가 이미 라리가 전 경기를 중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보도된 내용 그대로다.
아틀레티코의 현재 메인 셔츠 스폰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사 리야드 에어다. 2023년부터 시작해서 2026-27 시즌까지 이어지는 계약이고, 매 시즌 약 4000만 유로 규모다. 유니폼 가슴에 크게 박힌 그 로고가 리야드 에어다. 그 자리를 쿠팡플레이가 가져간다는 건 아니고, 거론되는 건 슬리브나 한국 시장 전용 파트너십 같은 식의 보조 스폰서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 한때 첼시 유니폼에 이름을 올렸고, LG가 레버쿠젠과 파트너였던 것처럼 한국 기업이 유럽 구단 유니폼에 이름을 거는 방식은 이전에도 있던 일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드는 질문이, 이게 성사되면 이강인 경기 보는 데 뭔가 달라지나는 거다.
솔직히 말하면 달라질 게 별로 없다. 쿠팡플레이는 2023-24 시즌부터 라리가 5년 독점 계약을 맺었다. 지금 향후 7일치 편성을 봐도 라리가 경기 전부가 쿠팡플레이에 잡혀 있다. 아틀레티코 경기, 레알 마드리드 경기, 바르셀로나 경기 다 마찬가지다. SPOTV NOW에는 라리가가 없다. 스폰서십이 생긴다고 해서 갑자기 더 많은 경기를 보여주거나 다른 채널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게 아니다. 중계권과 스폰서권은 별개다.
이강인이 뛰는 아틀레티코 경기에는 한국어 해설이 붙는다. 9월 14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도 한국어 해설이 들어갔다. 이게 스폰서십 때문이 아니라 쿠팡플레이가 구독자들한테 팔 만한 경기에 해설을 배치하는 방식이고, 라리가 계약 안에서 이미 하고 있는 거다.
그러면 왜 하는 건가. 브랜드 노출이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뛸 때마다 쿠팡플레이 로고가 슬리브에 달려 있다면 스페인, 유럽 전역에서 방영되는 라리가 중계에 로고가 나온다. 국내 이강인 팬들이 경기를 볼 때도 나오고. 쿠팡플레이가 라리가 중계권에 수십억을 쓰는 걸 생각하면 구단 파트너십도 그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건 아직 보도된 것이고 공식으로 발표된 건 없다. 쿠팡플레이와 아틀레티코 양쪽이 뭔가 내면 그때 다시 확인하면 된다.
한해설에서 이강인 경기 일정과 한국어 해설 여부는 매일 갱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