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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디즈니+에서 MLB가 나온다, 스포티비 협약으로 하루 한 경기

2026.08.03

디즈니+ 앱에 야구가 생겼다. 7월 27일부터다.

디즈니가 MLB 중계권을 샀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스포티비(SPOTV)와 협약을 맺고 스포티비가 중계하는 경기를 디즈니+에서도 틀 수 있게 한 구조다. 10월까지 2026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주요 경기가 대상이고, 한국 선수가 뛰는 팀처럼 국내에서 관심 높은 경기를 골라 올린다고 한다.

문제는 하루 한 경기라는 것이다.

이게 어느 정도인지는 편성표를 열면 바로 보인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잡힌 MLB 경기가 한해설 기준 48개인데 42경기가 SPOTV NOW, 4경기가 SPOTV 채널, 나머지 2경기가 애플 TV+에 걸려 있다. 디즈니+ 몫은 일주일에 7경기니까 여섯 개 중 하나 정도다. 야구를 매일 챙겨 보는 사람한테는 확실히 모자란다.

그래서 야구 때문에 새로 가입할 서비스로는 안 보인다. 디즈니+를 이미 쓰는데 야구도 가끔 본다면 덤으로 나쁘지 않은 정도. 요금은 공식 기준으로 스탠다드가 월 9,900원, 프리미엄이 월 13,900원이고 부가세가 포함된 값이다. 연간으로 끊으면 99,000원과 139,000원이 된다.

내가 제일 궁금했던 건 한국어 해설이 따라오느냐였다. 공식 안내에는 그 말이 없다. 스포티비 중계를 그대로 가져오는 형태라 붙을 가능성은 높다고 보는데,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단정하지는 않겠다. 이건 좀 답답하다. 야구팬한테는 채널이 늘었냐보다 해설이 한국어냐가 먼저인데 보도자료에 그 줄이 없다.

그리고 스포티비 중계라고 다 한국어인 것도 아니다. 오늘 새벽만 봐도 애틀랜타와 워싱턴, 컵스와 양키스 경기에는 한국어 해설이 붙었고 메츠와 말린스, 탬파베이와 화이트삭스는 현지 해설로 나갔다. 코리안리거가 뛰거나 화제가 되는 카드에 해설진이 붙는 식이다. 디즈니+가 고르는 한 경기도 한국 선수 팀 위주라고 했으니 확률은 괜찮은 편이다. 어느 경기에 해설이 붙었는지는 경기 카드 색으로 구분되고, 스포티비 편성만 몰아서 보려면 SPOTV NOW 편성표가 편하다.

계약은 10월까지다.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이어지는지가 진짜 신호일 텐데, 하루 한 경기로 그게 판가름 날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