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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115건 혐의 114건 유죄, 그래서 이제 어떻게 되나

2026.10.20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 혐의 115건 중 114건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 9월 29일 프리미어리그가 공식 확인했고, 독립위원회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시즌 동안 스폰서십 계약을 조작해 수익을 약 8억 3천만 파운드 부풀린 것으로 판정했다.

솔직히 예상은 했어도 막상 수치를 보면 좀 멍해진다. 115건이라는 숫자 자체가 이미 전례가 없는 수준인데, 그중 단 한 건만 빠지고 나머지가 전부 인정됐다.

유죄 판단이 나온 혐의는 크게 두 갈래다. 재정 규정 위반 혐의 80건이 전부 인정됐고, 독립위원회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협력의무 위반 34건이 추가됐다. 단순히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지속가능성 규정을 초과한 게 아니라, 9년에 걸쳐 조직적으로 계약서를 조작해 UEFA와 리그 양쪽을 속였다는 게 핵심이다. 구단 측은 계속 모든 혐의를 부인해 왔고, 판정이 나온 뒤에도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맨시티는 10월 1일 항소를 제출했다. 판정에 법률, 원칙, 사실 측면의 중대한 오류가 있다는 이유다. 항소는 프리미어리그 내부 항소위원회에서 처리되고, 독립 축구 심판기관 의장은 1월까지 청문회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다. 항소와 징계 절차가 별도로 진행된다. 항소를 냈다고 징계 청문회가 멈추는 게 아니다. 다만 징계가 최종 확정되려면 항소 결과도 반영돼야 하는 구조라, 올 시즌 안에 결론이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리그 경쟁 구단들은 시즌 끝나기 전에 처분을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징계 수위 얘기도 빼놓기가 어렵다. 벌금, 승점 삭감, 강등, 과거 우승 타이틀 박탈까지 거론된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규정상 가능한 범위를 나열하는 수준이고, 실제로 무엇이 나올지는 아직 아무도 단정하지 못한다.

비교 대상으로는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자주 등장한다. 에버턴은 PSR 위반으로 처음 승점 10점 삭감 처분을 받았다가 항소 후 6점으로 줄었고, 노팅엄 포레스트는 4점 삭감을 받았다. 그런데 두 클럽의 경우는 허용치를 수천만 파운드 초과한 문제였고, 맨시티는 조작된 수익 규모 자체가 8억 파운드를 넘는다. 같은 잣대로 비교하기가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현재 맨시티는 판결 이후에도 리그 경기를 계속 소화 중이며, 순위나 득실에는 아무 변화가 없는 상태다. EPL은 쿠팡플레이에서 한국어 해설로 볼 수 있고, 한해설 편성표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징계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기가 그냥 흘러간다. 1월에 항소 청문회 결과가 나오면 그때 다시 판도가 바뀔 것 같다. 지금 맨시티 경기를 보는 게 마냥 편한 마음은 아니겠지만, 일단 결론은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