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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매치 59호골, 차범근을 넘은 기록의 숫자들

2026.10.08

10월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 전반 5~6분에 손흥민이 직접 프리킥을 찼다. 공은 골망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그게 그의 A매치 59호 골이다. 차범근 전 감독이 오랫동안 갖고 있던 58골 기록을 넘긴 순간이었다.

차범근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136경기에 나서서 58골을 넣었다. 한국 남자 축구 A매치에서 이 숫자를 넘어선 사람이 없었다. 손흥민은 151번째 출전에서 그 기록을 경신했다.

두 선수의 수치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다.

A매치 출전 골
차범근 136경기 58골
손흥민 151경기 59골

출전 수가 15경기 더 많은 게 눈에 띄는데, 대표팀에서 뛴 시간이 그만큼 길었다는 얘기다. 경기당 득점률로 보면 차범근 쪽이 높다. 그렇다고 단순히 비교할 수 있는 숫자는 아니다. 시대도 다르고, 대회 방식도 달랐고, 마주친 상대의 수준도 달랐다. 그냥 두 선수가 긴 시간에 걸쳐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을 쌓았다는 사실만 남는다.

이번 4연전에서 손흥민의 흐름은 좋았다. 9월 24일 에콰도르전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5개월 만에 A매치 골을 넣었고, 나흘 뒤 우루과이전에서 58호 골로 차범근과 타이를 이뤘다. 두 골 모두 프리킥이었다. 우즈베키스탄전 59호 골도 같은 방식이었다. A매치 직접 프리킥 득점이 개인 통산 9번째라는 기록도 새로 세웠다.

4연전에서 3골. 솔직히 조금 놀랐다. 5개월 공백이 있었고 대표팀은 임시 체제였는데, 오히려 이 시점에 기록이 터진 게 신기하기도 하다.

오세훈이 후반에 헤더로 쐐기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2-0으로 끝났다. 이번 FIFA 윈도에서 한국은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 일정은 11월 FIFA 윈도까지 없다. 당분간은 LAFC 경기로 손흥민을 봐야 하는데, 10월 11일(일) 오전 11시 30분에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홈경기가 있다. 쿠팡플레이에서 한국어 해설로 중계한다. 기록을 막 세운 선수가 뛰는 클럽 경기라 이번 주 경기가 전보다 좀 더 눈에 들어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