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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스포티비 끄고 쿠팡 켜야 하나, 2026-27 해외축구 중계권 정리

2026.08.11

몇 년 전만 해도 해외 축구 팬이라면 스포티비 하나로 꽤 많은 걸 해결할 수 있었다. EPL도 거기 있었고, 챔피언스리그도 거기 있었다. 그 구도가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2025-26시즌부터 EPL 중계권이 쿠팡플레이로 넘어갔다. 6년 계약에 약 4,200억 원 규모라고 알려졌다. 라리가는 이미 2023-24시즌부터 쿠팡플레이 독점이었고,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앙도 마찬가지다. 2026-27시즌 기준으로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하나면 유럽 4대 리그를 전부 볼 수 있다. 와우회원은 월 12,400원이다.

그럼 스포티비를 지금 끊어도 되냐. 아직은 아니다.

세리에A가 스포티비에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도 아직 스포티비 쪽이다. 밀란, 인테르, 바르셀로나가 챔스에서 뛰는 걸 보려면 스포티비 나우가 필요하다. 스포티비는 이번 2026-27시즌을 앞두고 '챔스패스'를 시즌권 형태로 99,000원에 내놨다.

문제는 이게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거다. 8월 초에 쿠팡이 2027-28시즌부터 UCL 중계권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확정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패턴이 보인다. EPL 이전에 라리가를 먼저 가져갔고, 그다음 분데스리가가 넘어갔다. 챔스도 같은 방식으로 흘러가는 중이다.

지금 2026-27시즌 기준으로 어디서 뭘 보는지 나열하면 이렇다.

리그 / 대회 중계처
EPL 쿠팡플레이
라리가 쿠팡플레이
분데스리가 쿠팡플레이
리그앙 쿠팡플레이
세리에A SPOTV NOW
UEFA 챔피언스리그 SPOTV NOW
UEFA 유로파리그 SPOTV NOW

두 플랫폼을 동시에 써야 하는 상황이 솔직히 번거롭긴 하다. 이강인 라리가는 쿠팡이고, 인테르 챔스는 스포티비다. 같은 날 두 경기가 겹치면 앱을 두 개 켜야 한다. 한해설에서 날짜별 각 플랫폼 편성을 따로 볼 수 있으니, 어떤 날에 어느 앱을 켜야 하는지는 거기서 확인하면 된다.

내년에 챔스까지 쿠팡으로 넘어가면 세리에A 팬이 아닌 이상 스포티비를 유지할 이유가 점점 없어진다. 스포티비 입장에서는 이번 2026-27시즌이 꽤 무거운 한 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