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꼴찌인데 김민재를 원한다, 뮌헨은 왜 겨울 이적을 막나
2026.11.03
순위표 맨 아래 팀이 분데스리가 수비수를 노린다는 게 좀 아이러니하긴 하다. 그런데 9월 말부터 10월까지 토트넘과 김민재를 연결하는 보도가 꽤 자주 나왔다. 독일 이적 전문 기자 크리스티안 팔크는 토트넘이 지난여름부터 김민재 측에 접촉한 클럽 중 하나라고 직접 확인해줬다. 이쪽에서 그냥 쓰는 '~관심 있다더라' 수준이 아니라, 실제 접촉이 있었다는 얘기다.
왜 토트넘인가 하면, 수비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6피트 3인치(약 190cm)에 경험까지 있는 센터백을 찾는 과정에서 김민재가 이름이 올랐다는 것이다. 팀 상황이 나쁠수록 대형 영입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통하기도 한다.
문제는 뮌헨이 겨울 이적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쪽이라는 것. 풋볼 인사이더는 바이에른이 1월 창에 김민재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도 붙잡겠다는 입장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시즌 중간에 수비수 하나를 내보내는 건 구단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크다. 김민재가 지금 주전은 아니더라도, 백업이 사라지는 건 다른 얘기다.
그래서 현실적인 창은 2027년 여름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계약이 2028년까지 남아 있어서 뮌헨 입장에서 서두를 이유가 없고,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뮌헨은 약 3,000만 파운드(우리 돈으로 500억 원 안팎) 정도를 원한다고 한다. 다만 이 금액은 아직 비공식 추정치이고 구단이 공개한 숫자가 아니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경쟁 구단이 토트넘만은 아니다. 팔크는 AC 밀란과 아스톤 빌라도 같이 거론되는 이름이라고 전했다. 아스널도 영입 명단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별도로 나오기도 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좀 곤란한 상황이긴 하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출전 시간 문제가 이번 시즌에도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라 이적설이 계속 살아있는 거고, 그게 또 '이적해야 하는 선수'라는 인상을 굳히는 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겨울 이적이 안 된다면 여름까지 반년 더 이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
그나저나 김민재가 뛰는 걸 직접 보고 싶으면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11월 7일 밤 11시 30분에 마인츠 원정이 있고 한국어 해설이 붙는다. 한해설 분데스리가 편성에도 날짜별로 잡혀 있다.
겨울 이적이 안 된다고 확정된 것도 아니고, 여름에 간다고 결정된 것도 아니다. 지금은 그냥 보도가 여러 개 나왔다는 상태다. 이게 실제로 어디로 흐르는지는 내년 1월 창이 열릴 때쯤 더 윤곽이 잡힐 것 같다.